리오(Rio)씨는 마을 사람들 80%가 축산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동티모르의 작은 농촌 마을 레다야(Ledaya)에서 자랐습니다. 리오씨의 부모님도 목장에서 염소를 키웠고, 밭에서 옥수수와 콩 농사를 지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런 모습을 보며 자라왔던 리오씨에게 염소는 삶의 일부였습니다.
“아침이 밝으면 창밖으로 푸르른 목장 위를 뛰어 노는 염소들을 볼 수 있었어요. 아버지께는 아픈 염소들에게 줄 약을 만드는 법을 배웠고 어머니께는 염소가 스트레스 덜 받는 법을 배우며, 염소와 친밀감을 쌓았어요.”
출처: Taloi
리오씨의 가족처럼 동티모르 사람들은 대부분 축산업이나 농업에 종사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티모르 인구 110만 명 중 절반은 1300원 미만으로 하루를 살아가며 평균 월급은 겨우 13만 5천 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자리조차 찾기 어려워서 많은 청년들이 동티모르 농촌을 떠나고 있습니다. 리오씨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청년 실업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교육 기회의 부재라고 생각해요. 특히 레다야 같은 농촌의 경우, 사람들이 필요한 최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제 동생들처럼 어린 아이들은 교육에 접근하기 힘들어 더 나은 미래를 가질 수 있는 기회마저 상실하고 있어요.”
한국에 온 대부분의 이주 노동자들처럼 리오씨도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공장에서 장시간 고된 일을 마치고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오는 날이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된 일상 속에서도 리오씨는 동티모르의 다른 청년들은 자신처럼 가족과 고향을 떠나오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며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자립 프로젝트 ‘Ledaya Goat Farm’을 시작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솔직히 일이 너무 많고 힘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동티모르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탬이 되어서 기뻐요. 힘들어도 고향으로 돌아가 레다야 지역과 청년들을 위한 염소 농장을 시작할 생각을 하면 금방 힘이 나요!”
“동티모르에서 염소는 중요한 생계 수단이자 소중한 문화예요. 결혼식이나 축제처럼 특별한 행사에는 항상 염소 요리가 나오죠. 고향에서 가족들과 도란도란 모여 대화를 나누며 염소를 먹을 때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몰라요. 저는 앞으로도 염소 농장으로 동티모르의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과 발전의 기회를 주고 싶어요.”
Ledaya Goat Farm은 염소를 통해 지역 사회에 안정적인 소득과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청년들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며 염소 우유와 고기, 가죽 등을 판매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입니다. 더불어 지역 농부들과 협력하여 버려지는 농작물을 먹이로 주는 등 친환경적으로 염소들을 기를 예정입니다.
또한, 리오씨는 Ledaya Goat Farm을 통해 레다야 지역과 더 나아가 동티모르를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염소 농장 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지역 사회의 소득과 청년들의 일자리를 증대할 것입니다. 더불어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하여 청년들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기회를 확대할 것입니다. 리오씨는 지역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염소 농장으로 동티모르를 멋지게 발전시킬 리오씨의 작지만 당당한 계획에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