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Josh Lord
Joseph Wanume(조셉) 씨의 고향은 우간다입니다. 우간다의 수도인 캄팔라에선 고층 건물과 자동차들, 그리고 무엇보다 환한 불빛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삶과는 사뭇 다른 삶을 살아가는 우간다인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시골 지역에서 전기 없이 매일매일을 살아가고 있죠.
“저희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별한 뒤 저를 데리고 시골로 이사했습니다. 제가 살던 마을에서 전기란 정말 보기 드물었죠. 저희 마을에서 잘 사는 집들은 등유 램프로 불을 밝혔지만, 다른 집들에선 음식 접시에 등유를 담고 헝겊을 넣어 촛불을 만들었습니다.”
출처: FINCA
전기가 귀한 마을에서 자란 조셉 씨는 함께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던 이웃들을 돕는 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소형 태양광 키트를 어머니에게 선물한 조셉 씨는 태양광 에너지 분야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이 그렇게 밝은 건 처음 봤어요. 매일 흔들리는 촛불에 기대어 집을 밝혔는데, 정말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새 전등이 생겨서 저희 어머니도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밝은 불빛이 있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순간이었죠. 그 모습을 보고 저희 마을처럼 전기를 구하기 힘든 사람들을 돕는 방법을 찾았다고 느꼈습니다.”
조셉 씨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 패널 기업에 입사해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회사에서 일을 하면 할수록 기업들과 도시 사람들이 아닌 우간다의 시골 마을들에는 손을 뻗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회사를 떠난 조셉 씨는 2016년, Access to Solar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조셉 씨가 처음으로 고민한 것은 사람들의 부담을 어떻게 해야 덜어낼 수 있을지였습니다. 우간다의 시골 마을들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건 위치상 고립되어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전기를 신청하고 끌어오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대부분 감당하기 힘들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셉 씨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키트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소형 태양광 키트는 저렴하고 사용이 간편합니다. 큰 돈을 들여 전기를 사용할 수 없고, 복잡한 조작이나 정비가 힘든 환경에 처해 있는 우간다 시골 마을에 딱 알맞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죠. 매 달 등유를 사는 데 드는 비용까지 생각하면 기존보다 훨씬 싼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셉 씨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조셉 씨에게 있어 전기는 우간다 사람들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열쇠입니다. 집집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모두가 전기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곧 그들의 자립을 만드는 것이라고 조셉 씨는 믿고 있습니다!
“전기가 가져오는 변화는 전구에 불을 켜는 정도에서 끝나는 게 아니에요. 그 전구로 해가 진 다음에도 공부하거나 일할 수 있고, 또 라디오나 휴대전화도 기존보다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기회의 불균형도 해소할 수 있게 됩니다. ”
조셉 씨는 Access to Solar를 단순히 태양광 키트를 보급하는 프로젝트가 아닌, 우간다의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로 키워 나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밝은 햇빛같은 미소를 지키고 우간다를 밝혀 나가는 조셉 씨와 함께 세상을 바꿔 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