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더 나은 노동환경을 위해, ‘Biogaz’는 앞으로도 나아갈 예정이에요.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의 바이오 다이제스터로 여성 협동조합들의 소득을 증대하고 싶어요.”

Biogaz의 대표, Rosath

안녕하세요 여러분! 베냉에서 온 로자스라고 합니다. 

베냉 공화국은 가나와 나이지리아 사이에 위치한 서아프리카 국가로, 현재 1,200만 명이 살고 있어요. 노마(Knoema)라는 미국의 데이터회사에 따르면, 베냉의 절대빈곤율은 19.2%로 약 230만 명 정도가 하루에 1.9달러보다도 적은 돈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베냉 남쪽 지방에서는 많은 여성 협동조합들이 카사바를 가공하여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어요. 하지만 필요한 장작을 구하는 것과 장작불로 인한 유독성 연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죠.

실제로 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80만 명이 나무 장작과 같은 부적절한 연료에서 나오는 연기에 노출되어 사망에 이르고 있다고 해요. 베냉의 여성 협동조합에서 1킬로의 카사바 파우더를 만들기 위해서는 2킬로가 넘는 나무 장작이 필요하고, 연기에 노출되는 시간도 많게는 10시간이나 되죠. 많은 여성이 폐 질환이나 시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장작을 위해 벌목을 하다 보니 숲은 더 황폐하게 변하고 있죠.

저는 2019년 친환경 에너지 사회적 기업, ‘Biogaz’를 창업했어요. 깨끗한 에너지를 만들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게 되었죠. ‘Biogaz’는 연료가 필요한 가정이나, 공장 등에 바이오-다이제스터(Biodigester)를 설치해주고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있어요. 바이오-다이제스터는 축산 폐기물을 처리 및 가공하여 신재생에너지로 탈바꿈시키는 시설이예요.

그중에서도 여성 협동조합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어요. 몇 년 전 우연히 알게된 한 여성 협동조합을 시작으로 현재는 7개의 여성 협동조합과 함께 하고 있어요.열악한 환경에서 카사바를 가공하는 여성 협동조합원들을 위해 무료로 바이오-다이제스터를 설치해주고 매달 약속된 가스 사용료만 돌려받아요. 바이오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죠. 

덕분에 협동조합 여성들은 유독성 연기를 생산하는 나무 장작 대신, 비교적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연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죠. 열악했던 여성들의 노동환경이 대폭 개선된 거죠. 대부분의 여성이 바이오가스 사용 이후 호흡기 질환이 줄어들었어요. 더이상 나무 장작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생산비용도 나무 장작에 비하면 20%나 저렴해서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이러한 혜택을 본 여성들은 150명에 달하죠. 이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더 많은 바이오-다이제스터를 설치하고 싶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바이오-다이제스터의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거예요. 그동안은 외부 기금을 통해서 설치하곤 했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엔 충분하지 않아요. 여전히 많은 여성 협동조합들이 나무 장작의 유해한 연기를 마시며 작업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모아주신 임팩트 기부금으로 한 개의 새로운 바이오-다이제스터를 여성 협동조합에 설치하려고 해요. 한 개의 새로운 바이오-다이제스터는 10명의 협동조합 여성들이 사용할 예정이에요.

‘Biogaz’와 함께 임팩트 기부로 

 베냉의 여성들에게 바이오-다이제스터를 선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