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과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피해를 극복하는 굴
Kiboy Food
Indonesia
자립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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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널(Zainal) 씨는 인도네시아의 북서쪽에 있는 수마트라섬 아체 지역에서 자랐습니다. 그가 자란 마을은 많은 사람들이 굴 농사에 종사했고 그중 대부분은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이었습니다. 2004년, 아체 지역의 서해안에서 9.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며 인도네시아는 참혹한 자연재해의 여파를 겪었습니다. 지진과 동반된 해일로 인해 남아시아 14개국에서 약 3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고 그중에서도 진원지였던 아체 지역은 가장 많은 사상자와 실종자를 기록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 번의 쓰나미로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은 아픔은 여전해요. 저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가족의 생계를 위해 다시 굴 농사를 시작하면서도 계속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죠.”




아체 지역의 굴은 대체로 맹그로브라는 나무의 뿌리에 붙어서 자라는 품종입니다. 그래서 여성들과 지역 어부들은 하루 종일 허리를 숙인 채 억센 맹그로브 나무 사이를 가르며 굴을 땁니다. 계속 흙탕물 속을 휘젓다 보니 어느새 손에는 굳은살이 가득하고 허리도 점점 굽어졌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채취한 굴을 판매하더라도 도매상에게 얻는 수익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굴 농사를 하는 여성들은 이른 새벽부터 계속되는 고된 노동에 언제나 지쳐 있어요. 대부분 2004년 참혹한 쓰나미를 겪은 생존자로, 아체 지역에서 다른 생계 수단을 찾을 수 없었죠.”



ⓒ United Nation


그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굴 농사법으로 인해 아체 지역의 환경이 서서히 파괴되고 있었습니다. 여성들은 굴을 찾기 위해 맹그로브 나무의 뿌리를 자르며 물살을 헤집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굴이 자라는 맹그로브 숲이 줄어들었고 자연스레 굴의 숫자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굴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아체 지역의 해안가는 또다시 자연재해에 취약한 환경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점차 사라지는 맹그로브 숲과 여전히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보면서, 저는 굴 농사를 짓는 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저는 맹그로브 숲을 보전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쓰나미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농법으로 굴 농사를 짓는 Kiboy Food를 시작했어요."




Kiboy Food는 지속 가능한 농법을 통해 굴을 재배하여 맹그로브 숲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얕은 바다에 쇠 파이프로 기둥을 세우고, 폐타이어를 걸어 그곳에서 굴을 키웁니다. 이 덕분에 여성들은 더 이상 거친 맹그로브 나무 사이를 헤치며 굴을 채취할 필요가 없어졌고, 맹그로브 숲도 나무 뿌리가 단단하게 자리 잡아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또한, Kiboy Food는 지역 주민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굴 제품을 판매합니다. 특히 굴로 만든 과자와 튀김 등은 아연과 철분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해 인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버려지는 굴 껍데기는 가루로 만들어서 화장품이나 음식 첨가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아체 지역 여성 어부 157명과 협력하고 있는데요. 저는 더 이상 아체 지역 사람들이 가난을 대물림하거나 환경 오염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 Kiboy Food는 이들에게 더 나은 변화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




제이널 씨는 앞으로도 Kiboy Food가 아체 지역의 여성들과 함께 더욱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농법을 통해 굴의 서식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생산량을 점차 늘려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체 지역의 환경을 보호하고,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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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과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피해를 극복하는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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