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마일(Last mile)’ 마을을 아시나요? ‘라스트 마일’은 마지막을 뜻하는 단어 ‘Last(라스트)’와 거리를 재는 단위 ‘Mile(마일)’이 합쳐진 단어로, 긴 여정의 마지막 남은 거리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길고 긴 여정 끝에 다다를 수 있는 마을들을 바로 ‘라스트 마일’ 이라고 부릅니다.
우간다의 수많은 ‘라스트 마일’ 들은 지리적으로 외진 곳에 위치했기 때문에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을 누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2021년 우간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간다의 외진 지역, 즉 ‘라스트 마일’ 에서는 전기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열악하여 열명 중 약 세명만이 일상생활을 위한 전기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과학기술의 발전 덕분에 전 세계가 일일 생활권이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라스트 마일’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라스트 마일’의 주민들은 전기를 대신해 나무장작, 등유 램프 등 위험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에너지를 구매하기 위해 많은 돈을 소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제한된 에너지원은 이들이 더 건강한 삶, 더 나은 교육, 더 높은 소득을 영위하는데 큰 방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 시작된 우간다 자립 프로젝트, Pearl Entrepreneurs Acadamy(PEA)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에너지 제품을 공급하여 소외된 지역, 즉 ‘라스트 마일’을 줄이고 주민들의 자립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PEA가 공급하는 제품은 손쉽게 사용하는 태양열 랜턴,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필터 정수기, 연기가 덜 생기는 쿡스토브와 같이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하는 에너지 제품입니다. 소외되었던 ‘라스트 마일’의 주민들은 PEA를 통해 구하기 힘든 에너지 제품 구매하고, 이를 통해 주민들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불빛, 깨끗한 식수, 안전한 조리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각지의 ‘라스트 마일’ 주민에게 PEA는 어떻게 도달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에너지프러너(Energypreneur)’ 으로 불리는 조금 특별한 시스템입니다. 청년과 여성으로 이루어진 15명의 ‘에너지프러너’는 PEA를 대표하여 각지의 소외된 지역을 방문합니다. 이들은 청년과 여성의 입장에서 마을주민에게 PEA의 에너지 제품을 소개하고 사용법을 교육하는 일을 합니다. 덕분에 주민들은 손쉽게 제품의 이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시에 직접 가지 않아도 제품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한 기관에서 PEA의 사회적 임팩트를 조사한 결과, PEA가 사용하는 1달러는 세 가지의 사회적 임팩트를 낳는다고 합니다. PEA의 1달러는 마을사람들이 유해한 연기에 노출되는 시간을 152시간 줄일 수 있고, 0.01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으며, 3.1달러의 추가소득을 벌어다줄 수 있다고 합니다. PEA의 활동이 소외된 마을에 가져다주는 영향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고, 추가 소득은 이들이 경제적인 자립을 이뤄낼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프러너’로 활동하는 청년과 여성들은 ‘라스트 마일’에서 에너지 제품을 교육하고 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마케팅 전략과 판매 전략을 세우는 등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또한 ‘에너지프러너’ 활동은 이들에게 추가 소득을 제공하여, 교육과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 아주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이렇게 ‘라스트 마일’은 점점 좁혀지고 있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여전히 많은 마을들은 위험한 에너지원을 사용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장은 괜찮겠지만 연기로 인한 건강악화, 등유 램프로 인한 화재사고가 언제 일어날지 모릅니다. PEA는 자립 프로젝트와 더 브릿지의 임팩트 기부를 통해서 더 많은 에너지 제품을 공급하고 나아가 소외된 지역의 더 나은 삶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소외된 ‘라스트 마일’을 줄이기 위해노력해나가는 PEA와 ‘에너지프러너’에게 1달러를 선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