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외국인 노동자의 커피머신 수리를 통한 자립 성공기
Nata Relation
Nepal
자립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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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1






Nata Relation 대표 산토스(Santosh) 

안녕하세요! 저는 네팔에서 Nata Relation을 운영하는 산토스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네팔로 돌아왔어요.

한국에서 외국인노동자로 일하다 사업가가 된 제 이야기가 궁금하세요?



여러분은 외국인노동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국립국어원이 제공하는 한글 사전, 우리말샘에 따르면 외국인노동자는 한국 국적이 없지만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아마도 다들 한 번씩은 들어본 단어일 텐데요, 외국인노동자가 다시 본국으로 돌아간 다음은 어떤 삶을 사는지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제 고향 네팔에선 외국으로 나가서 일하는 청년들이 정말 많아요. 지난 1년 동안 77만 명 이상이 고향을 떠나 해외에서 일했지만, 이들이 돌아온 뒤 무엇을 해야 할지는 아무도 알려 주지 않는 상황이에요. 제 동료들 중에도 네팔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외국인노동자가 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11년 동안 일하고 네팔로 돌아왔어요. 한국으로 떠나기 전에는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었지만, 가족들이 돈 때문에 힘들어하는 걸 두고 볼 수 없었어요. 저는 어쩔 수 없이 꿈을 접고 외국인노동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출처: The Himalayan Times


네팔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떠나서 일하지만, 그들이 다시 네팔로 돌아오면 막막하기만 할 뿐이에요. 해외에서 배운 기술으로 창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도움을 받을 곳이 없습니다. 귀국노동자에 대한 인식과 조사가 부족해 정부에선 지원을 받을 수 없어요. 창업을 위한 돈이 필요해도 은행은 돈을 빌려 주지 않으려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기계 수리, 특히 카페에서 쓰는 커피머신을 정비하는 일을 했었어요. 오랜 시간 해외에서 살다가 집으로 돌아와 보니 네팔은 많이 변해 있었고 저를 고용하려는 곳도 없었습니다. 분명 기술도 배웠고 열정도 있는데, 막상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죠.



그러던 중, 제 눈에 떠나기 전보다 훨씬 많아진 카페들이 보였어요. 네팔의 소득 수준이 점점 오르자 커피를 찾는 사람도, 커피를 파는 가게도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버려지는 커피머신도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네팔에서 기계를 고쳐서 쓴다는 생각은 낯설어요. 조금만 손봐도 다시 쓸 수 있는 물건들도 버리고 새로 사는 게 일상이고, 기계를 능숙하게 고칠 수 있는 사람도 부족해요. 그렇기 때문에 네팔에서 고장난 커피머신을 고치는 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제가 만났던 카페 관계자들은 모두 고장난 커피머신을 다시 산 적이 있거나, 그럴 돈이 없어서 영업을 멈춰야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배운 기술을 써서 다시 쓸 수 있는 커피머신을 내가 고쳐보면 어떨까?’ 그렇게 Nata Relation이 태어났습니다.



Nata Relation은 네팔의 커져가는 카페 산업과 그에 따라 많아지는 커피머신을 수리하고, 정기적으로 점검도 해 줘요. 수리에 필요한 부품이 네팔에서 구하기 힘들다면, 제가 해외에서 직접 수입하기도 합니다. 기계를 새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싸고 간단하기 때문에 저희와 한 번 함께한 자영업자들은 크게 만족하셨어요. 그 분들이 입소문을 내 주신 덕분에 Nata Relation을 찾는 손님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기계 수리가 생소한 네팔에서 저는 Nata Relation을 통해 버리지 않고 고쳐 쓰는 일의 가치를 알리고 싶습니다.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네팔의 귀국노동자 단체와 협력해 커피머신 수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교육을 수강한 자영업자들은 정기적으로 기계를 점검하고 수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그리고 네팔로 귀국한 외국인노동자들은 정비 기술을 배워서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거에요. 꼭 커피머신이 아니더라도 해외에서 기계와 관련된 일을 하다 돌아온 외국인노동자들은 배우고 적응하기 쉬운 기술이기에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딱 맞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Nata Relation 앞에 꽃길만 남아 있는 건 아니에요. 커피머신 수리에 필요한 부품이나 장비를 수입하려면 돈이 필요하지만, 네팔에서 소상공인이 받을 수 있는 도움은 한정적이고 지원을 받기 위한 심사 과정도 까다로워요. 임팩트 기부금으로 Nata Relation은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더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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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외국인 노동자의 커피머신 수리를 통한 자립 성공기
51%
3,114,150 달성
목표금액|6,000,000
D-41
2025-02-01 까지 모금
Nata Relation
Nepal
예상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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