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에서는 10가구 중 7가구가 나무땔감이나 숯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주방이 따로 나누어져 있지 않은 좁은 공간에서 음식 조리를 하며 발생한 연기를 하루종일 마실 수 밖에 없습니다. 우간다 가정의 실내공기 미세먼지 농도는 일일 평균 150(㎍/㎥)으로 항상 ‘매우 나쁨’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폐 건강에 치명적인 미세먼지에 매일 노출되어 있는 탓에 우간다 여성들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천식, 폐암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습니다.
우간다의 사회적기업 ADAPT+는 여성들을 지키기 위해 숯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연탄과 *쿡스토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ADAPT+가 생산하는 쿡스토브는 열효율이 높고 연기가 잘 나지 않아 기존 화덕보다 안전합니다. 특히 ADAPT+의 쿡스토브는 수입 스토브와 달리 우간다 현지의 조리 방식과 식재료에 맞게 바닥과 다리가 더욱 튼튼하게 디자인되었죠. 전기가 없는 농촌지역에서 쿡스토브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 쿡스토브란?
열효율을 증가시켜 나무 땔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난로 형태의 취사도구
친환경 연탄은 볏짚, 음식물 쓰레기, 곡식잔여물, 가축분뇨와 같은 환경 친화적인 재료를 활용해 제작됩니다. 숯을 만들기 위해서는 숯 무게 10배에 해당하는 나무가 필요했습니다. 이제 친환경 연탄으로 벌채가 줄어들면서 환경문제 또한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DAPT+는 최근 우간다는 최근남서쪽 난민 캠프(Rwamwanja, Kyaka II) 내 연료가 없는 6,000가구에 친환경 연탄과 쿡스토브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ADAPT+의 지속가능한 쿡스토브로 더 이상 연기에 눈을 비비거나 기침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몇 시간을 걸어 땔감을 구하러 갈 필요도 없어졌어요. ADAPT+덕분에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었어요."
-ADAPT+고객 Olivia Muyomba
최근 우간다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강력한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D이동이 제한되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자 제품 생산 역시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탄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 매일 5톤의 수요를 확보했지만, 아직 2톤 정도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그럼에도 ADAPT+가 고군분투하는 이유는 더 많은 사람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ADAPT+는 올해 숯 잔여물을 재활용한 바이오세이브(Bio-save) 쿡스토브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모아주신 임팩트 기부금으로 새로운 쿡스토브를 만들고 홍보배너를 제작하고자 합니다.